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리뷰

2023. 2. 9. 22:09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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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Puss in Boots: The Last Wish, 2022
애니메이션 미국 102분 2023 .01.04 개봉


지금쯤 슈렉 프랜차이즈가 수명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거예요.

2001년 오리지널과 2004년 더 재미있었던 속편은 디즈니 특유의 동화 스타일을 신랄하게 풍자하며 기존의 판도를 뒤흔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감소하면서 슈렉의 영향력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니 장화 신은 고양이도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10여 년 전 극장가를 장식했던 스핀오프의 속편으로,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시각적으로 눈부신 강렬한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은 정말 뜻밖의 즐거움이었죠

장화 신은 고양이와 카이주의 치열한 대결로 시작되는 '끝내주는 모험'의 오프닝 15분은

이미 오래전에 잊혀진 '장화 신은 고양이'의 전설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슈렉 2에서 이 역할을 처음 맡았던)가 조로 스타일의 건방진 허풍쟁이 목소리로 돌아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한 영웅의 활약을 보여 줍니다.

이끼로 뒤덮인 산 괴물을 단검 하나만으로 물리치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시퀀스로,

인상적인 디지털 페인트 붓 터치와 의도적으로 끊기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풍의 프레임 속도 효과로

화려하게 애니메이션화되었습니다.


그 효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모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내주는 모험에서는 2000년대 후반 3D 애니메이션의 획일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매우 표현적이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액션 장면에 진정한 역동성을 불어넣는 시각적 효과를 활용했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시청자라면 죽음과 PTSD에 대한 논문을 예상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화신은 아홉 개의 삶이 하나로 줄어들고, 죽음 자체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끝내주는 모험'의 중심 주제는 바로 죽음과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의 위험과 실존적인 개념, 그리고 털이 많은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어린이버젼 '로건'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끝내주는 모험'의 모든 특별한 점은 노래가 없는 조연 캐릭터와 같은 일반적인 요소를 돋보이게 합니다.

갱스터 가족 골디락스(플로렌스 퓨)와 곰 삼형제(레이 윈스톤, 올리비아 콜먼, 삼손 카요)는 별다른 웃음을 주지 못하며,

악당 잭 호너(존 뮬라니)도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측면에서 '끝내주는 모험'은 시각적으로 대담하고, 꽤 재미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인 작은 기적을 선사합니다.

모든 역경을 딛고 슈렉 시리즈를 다시 올스타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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